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추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고 응답한 국민이 38%로 윤 총장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1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 합동 12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추 장관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38%,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18%,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35%로 집계됐다. 11월 첫째 주(5~7일)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추미애 장관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2%p 상승했고 윤석열 총장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6%p 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가 추 장관의 책임이 크다고 답했으며 윤 총장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39%,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이 87%, 윤 총장 책임이 더 크다는 0%, 둘 다 비슷하다는 1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 응답자는 추 장관 책임 33%, 윤 총장 책임 5%, 둘 다 비슷하다 45%로 집계됐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 총장에 직무 배제 및 징계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서는 ‘잘못한 일’ 50%, ‘잘한 일’ 30%, ‘모름/무응답’ 20%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 60%, 잘못한 일 20%, 모름/무응답 20%로 집계됐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95%,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4%로 나타났다. 정부와 여당의 검찰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평가는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라짐’ 55%,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진행’ 28%로 집계돼 ‘변질됐다’고 생각한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