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돌아온 ‘캐럴시즌’...음원차트 역주행

1994년 발매된 머라이어 캐리의 ‘Merry Christmas’ 앨범 재킷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캐럴 시즌’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영국 오피셜 차트가 5일 공개한 최신 싱글 차트에 따르면 상위 20곡 가운데 10곡이 캐럴이었다.

이 중 눈에 띄는 곡은 단연 2위에 오른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다. 1994년 발매된 이 곡은 연말이면 전 세계 음악 차트를 역주행하는 곡으로, 캐리의 ‘캐럴 연금’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지난해에는 발표된 지 25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왬 ‘라스트 크리스마스’(3위), 포그스 ‘페리테일 오브 뉴욕’(8위), 마이클 부블레 ‘이츠 비기닝 투 룩 어 랏 라이크’(13위) 등이 이번 주 오피셜 싱글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아울러 매년 겨울 캐럴로 재미를 보는 스타들이 모여 새로운 캐럴을 발표하기도 했다. 캐리는 ‘산타 텔 미’로 7년째 세계 음원 차트를 휩쓰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손잡고 신곡 ‘오 산타!’를 지난 4일 발매했다. 차세대 휘트니 휴스턴으로 꼽히는 미국 팝 가수 제니퍼 허드슨도 목소리를 보탰다. /박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