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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견학, 코로나로 한달만에 중단 기로... 1월 접수 보류

전날 김여정 담화에는 "언급할 사항 없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통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지난달 재개한 판문점 견학을 한 달 만에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국적 방역 강화 조치를 보다 엄격하게 준수한다는 차원에서 판문점 견학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주는 이미 신청해 기다리고 있는 국민(240명)을 감안하여 계획대로 1회 40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상황을 고려해 조만간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던 지난달 24일만 해도 판문점 견학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3단계 격상 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2.5단계 수준에서도 중단 등 견학 운영 방식 변경을 논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일 시작될 예정이던 내년 1월 판문점 견학 신청 접수도 일단 보류됐다. 경기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도 전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임시휴관 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은 지난달 4일 13개월 만에 겨우 재개됐다. 판문점 견학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일정한 코스를 함께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방역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통일부는 지난달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면서 이미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견학 횟수와 인원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여 하루 2차례, 회당 40명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지난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담화와 관련해서는 “특별하게 언급드릴 사항이 없다”고만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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