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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김성규가 돌아왔다 '성숙하지만 절제된 섹시함'으로…(종합)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가 14일 미니 3집 ‘INSIDE 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가 2년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전역 후 뮤지컬과 예능을 통해 담금질을 마친 그는 ‘심혈을 기울였다’며 여느 때와 다른 기대를 내비쳤다.

김성규는 14일 오후 미니 3집 ‘인사이드 미(INSIDE 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그는 입대 전인 2018년 발표한 첫 정규 앨범 ‘10 스토리즈(Stories)’ 이후 긴 공백기를 지나왔다. 보통 남자 아이돌이 전역 후 빠르게 앨범을 발표하는 것과 달리 한숨 쉬어가며 속을 꽉 채웠다. 무대에 오른 그는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보니 떨리고 설레기도 한다. 곧 있으면 앨범이 공개되는데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긴 고민 끝에 발표한 이번 앨범 ‘인사이드 미’는 김성규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가 담겼다. 자신도 기대되는 앨범이라고 칭할 만큼 그의 색깔이 제일 많이 묻어난다. 기존 솔로 앨범이 정제된 느낌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헝클어지고, 자유롭고 쓸쓸한 느낌이 가득하다. 김성규는 “내 안에 어떤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인사이드 미’라고 이름을 지었다”며 “ 매번 앨범을 내면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지금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부터 솔로 앨범을 총 3번 정도 냈는데, 넬 김종완 형이 작업을 해주셨다. 정말 값진 시간이었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새로운 곡들로 채워봤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 콘셉트는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김성규의 차분하면서도 치명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그는 “회사와 상의를 거친 결과,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이번 앨범 콘셉트는 ‘성숙하지만 절제된 섹시함’이다”라고 설명하며 웃어 보였다.

타이틀곡 ‘아임 콜드(I’m Cold)‘는 무게감 있는 EP 사운드와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알앤비 힙합 장르의 곡이다. 소중한 것이 떠난 상실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며, 모든 것이 부서지고 차갑게 얼어붙은 공허한 마음을 때로는 덤덤하게, 때로는 거칠게 쏟아내는 김성규의 보컬이 특징이다.

김성규는 타이틀곡에 대해 “이전 곡들은 록적인 분위기가 강했다면 이 곡은 R&B 힙합의 비트가 강한 곡이다. 새로운 시도를 해본 노래”라며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 바로 이 노래를 타이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매번 노래를 작업하고 발표하는 입장에서 이번에는 다른 느낌, 새로운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오랫동안 고민한 것은 이번 타이틀곡을 듣고 예전 앨범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었다”며 “또 아무래도 요즘 코로나19로 힘들지 않나. 지루한 날들 속에 제 노래가 조금이라도 재미가 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아임 콜드‘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가 14일 미니 3집 ‘INSIDE 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외에도 또 다른 김성규의 모습을 기대하는 트랙 ’인사이드 미‘, ’몽환적인 사운드와 그루브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R&B장르의 곡 ‘안녕(Fade)’,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미련과 후회 속에 갇힌 상태를 ‘방’으로 비유한 곡 ‘룸(Room)’, 너라는 바다에 다이빙해서 허우적대고 있지만 빠져나올 수 없다는 귀여운 고백송 ‘다이빙(DIVIN’)‘, 전역 후 인생의 전환점에 서 있는 김성규의 고민과 다짐을 진솔하게 표현한 ’클라이맥스(Climax)‘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룸‘은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작사·작곡·편곡까지 한 곡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김성규는 “너무 기분 좋은 작업이었고 되게 많이 배웠다”며 “이 노래를 녹음실에서 녹음하고, 가사를 같이 쓰고, 의견을 나누면서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며 “내가 그동안 노래를 할 때 정해져있는 음정과 박자에 너무 갇혀있지 았았나 싶었다. 표현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성규는 ’룸‘과 ’클라이맥스‘ 작사에 참여해 자신의 색을 녹여냈다. 그는 “’룸‘은 원래 틀이 정해져 있어서 선우정아와 많은 얘기를 나눴고, 대부분 내 상황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영감을 받는 순간은 사실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매 순간 느끼는 것들을 글로 많이 적는 편이어서 그걸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남자 가수들이 전역 후 곧바로 앨범을 발표하는 것처럼 김성규도 앨범 작업을 진행하고는 있었지만 외부 상황으로 인해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마음 같아서는 빨리 앨범을 발매하고 싶었다”는 그는 “군 전역하기 전부터 많은 분들과 앨범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전역 후에 앨범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 타이틀곡을 써주신 분의 개인적인 일도 있어서 중단이 되고, 코로나19도 있었고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앨범이 많이 밀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고 아쉬웠다”며 “그래도 그만큼 시간을 갖고 고민을 하면서 앨범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성과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듯 하지만, 김성규는 오래 기다려 준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길었던 공백기 동안 저의 앨범을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꽉 찬 앨범이기 때문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김성규의 새로운 모습이 담긴 앨범 ’인사이드 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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