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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플렉스' 우리의 밥상을 지켜온 쌀에 대한 이야기…'백종원의 동방미로'

/ 사진=MBC 제공




MBC ‘다큐플렉스’가 긴 세월 우리의 밥상을 지켜온 쌀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백종원의 동방미로’를 방송한다고 16일 예고했다.

방송가에 요리 열풍을 불러온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2회에 걸쳐 아시아 언택트(비대면) 쌀 여행을 통해 화려한 음식에 밀려 잊고 있었지만 만약 음식 시상식이 열린다면 공로상 후보 1순위일 쌀과 밥을 재조명한다.

먼저 백 대표는 베트남 하장성 복부의 고산지대 황수피에 대해 이야기한다. 농업의 대부분이 현대화를 이뤘지만 수백 년 동안 전통 농법을 고수해온 마을이다. 주민들이 추수 후 풍년에 감사하고 마을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특별한 제사를 올리는 모습을 살펴본다.

그는 대한민국 명품 쌀 대표 산지인 이천의 추수 현장으로도 향한다. 이천은 최근 ‘해들미’, ‘알찬미’ 등 자체 품종을 개량하며 변함없는 밥맛을 지켜가고 있다. 백 대표는 콤바인을 타고 추수를 돕고, 새참용으로 된장찌개 짜글이를 선보인다.

마지막 코스는 익산의 육회가 올라간 황등 비빈밥이다. ‘비빈밥’은 일반 비빔밥과 다르게 미리 비벼져 나온 음식이다. 채석장의 바쁜 석공들을 위한 배려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일반 사람들도 오랜 전통이 담긴 밥맛을 즐기기 위해 황등 비빈밥을 찾는다.



이처럼 과거 쌀은 돈이자 권력이었지만 밥은 서민의 것이었다. 1년 내내 농사지은 쌀을 권력자들에게 바치고 나면 서민들에게는 남는 쌀이 없었다. 서민들은 양은 적지만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남은 쌀음식을 즐기며 하나의 문화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의 장터국밥이나 캄보디아의 흰 쌀죽 보보 등도 대표적이다.

쌀과 밥을 재조명하는 MBC ‘다큐플렉스’는 17일과 24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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