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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땅값 3.8% 오르는데 보유세는 26.8%↑…또 뛴 세금[종합]

국토부,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열람

서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전경. /서울경제DB




내년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공개된 가운데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이 ㎡당 공시지가가 2억원을 넘기면서 18년째 가장 비싼 땅의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가 토지의 경우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2∼3%대지만, 보유세는 20∼30% 넘게 오르는 곳도 많아 세금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52만 필지의 공시지가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를 24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20일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표준지 상승률은 10.37%로, 2007년 12.40%를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을 한꺼번에 올린 작년의 상승률 9.42%보다 0.95%포인트 높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국 표준지 중에서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공시지가가 2억650만원으로 평가됐다.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경우 ㎡당 1억 9,200만 원에서 1억 9,900만 원으로 3.6% 오르며 2억원에 육박했다. 땅값 3위인 충무로2가 의류매장 ‘유니클로’ 부지(300.1㎡)는 ㎡당 1억 8,600만 원에서 1억 9,100만원으로 2.7% 상승한다.



초고가 토지의 경우 내년도 공시가격 상승률이 2∼3%대로 높지 않지만,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은 껑충 뛸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 의뢰해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계산한 결과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소유주는 내년 2억 3,087만 원의 보유세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보다 26.8%(4,880만원) 많은 수준이다.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 소유주는 내년 6억 3,636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해 올해보다 38.2%(1억7,574만원) 부담이 커진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8.4%로, 정부가 지난 11월 3일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계획’에 따른 내년 현실화율 목표(68.6%)와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65.5%에 비해 2.9%포인트 높아졌다.

정부는 표준지 공시지가 안에 대해 소유자 및 지자체 의견청취,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1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개정된 ‘부동산공시법 시행령’에 따라 공시지가를 공동소유자 모두에게 개별 통지하고 시·군·구청장 뿐 아니라 관할 시·도지사의 의견도 듣도록 할 방침이다. 공시지가는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24일 0시부터, 해당 표준지가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24일~내년 1월 12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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