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237명이 확진됨에 따라 하루 평균 33.9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60세 이상 환자는 93명으로 39.2%를 차지했다. 확진자 1명의 감염 전파력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82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237명 중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는 32명으로 13.5%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1명도 감염원이 불분명한 상태다.
확진자의 접촉자 204명 중 가족 간 감염은 90명, 지인 간 감염 26명, 요양병원에서의 감염은 40명, 직장에서의 감염은 26명,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은 2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보건당국은 “전날 오후 15명, 이날 오전 3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1554번부터 1603번까지로, 모두 50명이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6명, 수영구 6명, 남구 5명, 연제구 5명, 동래구 3명, 부산진구 2명, 금정구 1명, 영도구 1명, 해운대구 1명, 요양병원 19명 등이다.
이 중에서 1554∼1561번, 1569번 등 9명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발생했다. 영양실 직원 1명과 간병인 1명, 환자 7명이다. 이들은 환자 280명과 종사자 1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당국의 정기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추가 확진 판정에 따라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23명, 직원 9명, 연관 접촉자 2명 등 모두 34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1577번∼1585번, 1600번 등 10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창요양병원 정기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를 포함하면 이 요양병원 누계 확진자는 139명으로 늘었다. 환자 116명과 직원 12명, 간병인 11명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사하구의 한 사업장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1570번(사하구)·1571(사하구)·1572(영도구)·1573(사하구)·1574(사하구)·1575(사하구)·1576번(사하구)은 1536번(사하구)의 직장 내 접촉자입니다. 이들이 근무하는 사업장은 선박 관련 협력업체로, 사업장 내 식당에서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됐다.
1567번(금정구)은 경남 1108번의 접촉자다. 경남 1108번은 부산외국어대학생이며 1518번(금정구)과 1519번(금정구)와 친구 관계다. 1567)과 경남 1108번은 같은 날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이 교회 내 감염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1567번이 방문한 교회 내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확진자 발생한 하나인교회 접촉자 107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은 13일 예배에 모두 참석했으며 경남 1062번, 1525번(금정구), 1534번(연제구) 3명은 15일 식사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538번(연제구)과 1545번(금정구)·1546번(금정구)은 식사 모임을 한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확진자는 식사 모임과 관련이 있어 감염이 예배를 통해 감염이 됐는지 식사 모임을 통해 감염이 됐는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단순 예배 참석자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볼 때 식사모임이 감염 경로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568번(수영구)·1590번(연제구)·1592번(해운대구)·1594번(연제구)·1595번(연제구)·1598번(남구)·1599번(연제구)·1601번(연제구)·1602번(사상구)은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다. 아직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를 포함하면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603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3,861명과 해외입국자 3,285명 등 모두 7,146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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