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 “도덕성과 품격에 많은 흠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 내정자 지명을 강행하면 불난 부동산시장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이라며 “성난 민심을 더욱 화나게 하는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은혜 의원은 “국토부가 며칠 전부터 준비해서 오늘 오후 5시쯤에 김현미 장관의 퇴임식을 하는 것으로 들었다”며 “그동안 청문회 과정과 야당은 왜 필요한지 국회를 통법부로 전락시키는 조치”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희국 의원 역시 “법적 조치는 할지 말지 아직 검토가 완료되지 않았다”면서도 “회의에 참여는 하되 끝까지 보고서 채택에 반대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국토위는 오전에 전체회의를 열고 변 내정자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토위는 지난 24일 보고서 처리를 시도했지만 여야 간 입장이 엇갈려 처리를 이날로 미뤘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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