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29일 권덕철 보건복지부·전해철 행정안전부 신임 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박 의장은 권 장관에게는 정부의 솔직한 코로나19 대응 공개를, 전 장관에게는 경찰개혁을 각각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권 장관의 예방을 받고 “당면한 과제는 코로나19 방역과 백신의 문제”라며 “잘 되는 것은 잘 되는대로, 해결해야 할 것은 해결해야 할 것대로 (정부가) 투명하고 솔직하게 국민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웨덴·독일과 베트남 순방 당시 모범적인 케이(K)-방역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K-방역과 같이 백신도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이에 권 장관은 “소임 중 제일 급선무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빠르게 돌파하는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이 주도로 하되,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함께 지원해 차질 없이 방역과 백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전 장관의 예방 자리에서는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국가정보원 개혁도 잘 마무리하셨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진정과 경찰개혁 과제 등도 잘 해내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자치의 폭이 많이 늘었는데, 지방자치의 수준이 올라가고 국가가 균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에 전 장관은 “의장님께서 늘 협치를 강조하시고, 여야를 원만하게 이끌어주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에 있으면서도 여야를 존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예방에는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권 장관 예방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전 장관 예방에는 고규창 행정안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참여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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