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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서 시작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울산지역 교회 3곳으로 확산

상주 BTJ열방센터 → 인터콥 울산지부 → 교회 3곳 전파

현대차 4공장 직원 1명 감염…포터 생산 중단

울산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인터콥 울산지부·제2 울산교회 참석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에서 시작된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교회로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교회 3곳으로 번졌으며 28명이 감염됐다. 확산세가 거세지자 울산시는 이틀 연속 행정명령을 내리며 확산 방지에 나섰다.

울산시는 30일 오후 2시 기준 16명(울산 639~654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구에 사는 40대(울산 640번)와 딸(울산 639번)은 전날 확진된 울산 624번(둘째)의 가족이다. 인터콥 관련이다. 울산 641번은 중구 거주 60대로 울산 630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울산 630번은 지난 19일 열린 인터콥 울산지부 행사에 장소를 제공하며 접촉했다. 울산 642번과 643번은 동구 거주자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울산 633번의 가족이다. 울산 644~646번은 북구 거주자로 전날 확진된 울산 628번의 가족이다. 울산 628번 역시 인터콥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647번은 울주군 거주 50대로 지난 29일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636번 확진자이 접촉자다. 울산 636번은 울산 637번과 부부 사이로 지난 29일 양성 판정을 받을 당시엔 감염 경로를 몰랐으나, 계속된 역학조사 결과 인터콥과 연결고리가 나타났다. 북구 거주 10대인 울산 648번은 지역 첫 인터콥 확진자인 울산 618번의 접촉자다.

울산 649번과 650번은 부부로 역시 인터콥 확진자와 접촉했다. 울산 650번은 현대자동차 울산4공장 직원이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10시부터 ‘포터’ 생산이 중단됐다.

울산 651~653번은 북구 거주 10대와 30대, 20대로 모두 인터콥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전날까지 울산에는 인터콥 관련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 이날 13명이 추가됐고, 감염경로를 몰랐던 2명이 재분류되면서 관련 확진자만 28명이 됐다.



인터콥 소속 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서는 11월 27∼28일 행사가 열렸고,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연쇄 감염으로 퍼지고 있다. 울산시는 BTJ열방센터를 방문했다 감염된 누군가가 인터콥 울산지부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BTJ열방센터와 인터콥 울산지부 방문자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행정조치 제34호를 29일 발령했다.

하지만 선교단체인 인터콥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개별 교회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먼저 지난 19일 인터콥 행사에 장소를 제공했던 제2 울산교회 신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제2 울산교회와 A교회 두 곳을 다닌 한 신도에 의해 A교회 신도 2명이 추가 감염됐다.

또 23일 인터콥 울산지부에서 감염된 10대와 가족이 B교회에 참석하면서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인터콥 울산지부에서 시작된 감염은 현재까지 3개 교회로 전파된 상태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하루 만에 행정조치 제35호를 발령했다. 울산시는 지난 11월 29일 오전 0시부터 12월 29일 밤 12시까지 울산시 중구 함월12길 제2 울산교회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제2 울산교회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1월 3일 오후 6시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담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또 제2 울산교회에 대해서는 12월 30일부터 별도 조치 시까지 집합을 금지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검과 함께 발생한 피해와 손해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방해하면 압수수색 등 사법조치도 취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코로나19로부터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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