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내년 대선 관련 의견을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9%,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11월 조사에서 47%였던 정권유지론이 12월 41%에 이어 또다시 2%포인트 줄어든 반면, 정권교체론은 11월 41%, 12월 44%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정권유지’ 81%·‘정권교체’ 9%라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은 각각 2%·91%로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정권교체’ 응답이 65%, 55%로 과반이었다. 서울도 ‘정권교체’ 응답이 47%로 ‘정권유지’ (37%)응답을 앞섰다. 광주·전라에서는 72%가 ‘정권유지’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23%, 윤석열 검찰총장이 1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10%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가 3%포인트 상승했고 이 대표는 6%포인트 급락했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 지사 선호도가 43%로, 이 대표(23%)를 크게 앞섰다. 이 대표의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도 이 지사의 선호도(28%)가 이 대표(2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3%, 무소속 홍준표 의원 3%, 국민의힘 유승민 의원 1% 순이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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