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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학생 0.9% 학교 폭력 피해 경험...사이버폭력 비중 늘었다

학폭 경험 초 1.8%, 중 0.5%, 고 0.2%

사이버폭력 전년 대비 3.4%p 늘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2월 3일 오후 경찰 관계자들이 학교 폭력 예방과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길거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학생들의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줄어든 가운데 사이버 폭력, 집단 따돌림 피해 비중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감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실시한 '2020년 학교 폭력 실태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매년 두 번(4월 전수조사, 9월 표본조사) 실시됐으나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9월에만 전수조사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 약 357만 명 중 82.6%인 295만 명이 이번 조사에 답했다.

조사 결과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0.9%로 전년(1.6%)보다 0.7%포인트 하락해 지난 2017년(0.9%) 이후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등교 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1.8%, 중학교 0.5%, 고등학교 0.2%로 전년보다 각각 1.8%포인트, 중학교 0.3%포인트, 고등학교는 0.2%포인트 하락했다.

학생 1,000명당 피해 유형 응답 건수는 언어 폭력 4.9건, 집단 따돌림 3.8건,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괴롭힘인 사이버 폭력 1.8건, 신체 폭력 1.2건, 스토킹 1.0건, 금품 갈취 0.8건, 강요 0.6건, 성폭력 0.5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학생들의 피해 유형을 중복으로 조사한 결과는 언어 폭력(33.6%), 집단 따돌림(26.0%), 사이버 폭력(12.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료제공=교육부


그중 집단 따돌림은 전년 대비 2.8%포인트, 사이버 폭력은 3.4%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언어 폭력을 비롯해 나머지 6개 유형의 피해 비중은 모두 축소됐다. 집단 따돌림 피해는 초등학교(26.8%)에서 가장 많았고 중학교(24.3%), 고등학교(23.8%)가 뒤를 이었다. 언어 폭력의 경우 초등학교(34.7%)에서, 사이버 폭력은 중학교(18.1%)에서 피해 비중이 각각 가장 높았다.

학교 폭력 가해 경험이 있는 학생 비율은 0.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0.7%, 중학교 0.2%, 고등학교 0.05%로 조사돼 같은 기간 0.7%포인트, 0.1%포인트, 0.0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학교 폭력을 목격했다는 학생 비율은 2.3%로 1.7%포인트 하락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0%, 중학교 1.6%, 고등학교 0.8%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응 강화를 위한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 2021년 시행 계획을 오는 2월 중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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