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정부의 신속집행보다 한발 앞서 연초부터 예산을 즉시 집행하는 ‘재정 즉각집행’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장군은 정부의 신속집행 추진 지침이 시달되기 전, 군 자체적으로 전 부서별 즉각집행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다.
올해 1·4분기까지 예비비 등을 제외한 당초예산 6,045억원의 32.8%에 해당하는 1,984억원 집행을 목표로 하며 최종 5,872억원(97.1%)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집행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투자사업의 선금·기성금 지급률을 집중 점검하고 긴급입찰 공고 및 관급자재 선고지 제도 등 정부의 신속집행 특례를 적극 활용해 예산이 적기적소에 집행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집행 부진 부서 보고회를 수시 개최하는 등 맞춤형 집행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재정 즉각집행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속 집행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행률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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