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전문가 서울대 교수로…첫 사기업 겸직 사례

이준석 박사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 임용

지난해 12월 겸직 규정 개정…구글 근무도 계속

이준석 박사.

서울대가 글로벌 IT기업 구글의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교수로 채용한다. 사기업 재직 중인 연구원을 서울대가 교수로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는 23일 구글 미국 본사에서 리서치 엔지니어로 재직 중인 이준석 박사를 3월부터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로 정식 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박사는 교수 임용 후 강의를 하면서도 구글에서의 근무도 계속 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서울대 전임 교원 사외이사 겸직 허가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전임교원의 대외활동은 총 근무시간의 5분의 1(8시간)을 초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에는 대외활동을 주당 8시간 미만으로 정해 사기업에 근무하는 이가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지만 규정이 개정되면서 외부 전문가 채용이 가능해졌다.

/김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