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리모델링하기 앞서 25일 고양시청 열린 회의실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김대중 대통령 3남 김홍걸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상징건축물로써 김대중 대통령 사저의 역사적 의의, 사저 리모델링 기본 방향, 콘텐츠 구성, 사저 조성 후 운영방향 등에 대해 심도있는 보고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사저 공간 콘셉트와 관련해 안방, 서가, 객실 등이 있는 본채는 건축물 보전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추진,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 전까지 평화?인권?민주주의 등을 고민했던 공간으로 형상화하기로 했다.
또 별채는 사저 방문객을 대상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끊임없이 추구한 평화?인권?민주주의를 체험 및 교육하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사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6년부터 대통령 당선 전까지 거주했던 곳으로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당시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사저로써 가치가 크다.
이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이 대통령께서 평생에 걸쳐 추구하셨던 평화?인권?민주주의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시민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개관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3월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6?15 남북 공동 선언 기념일에 맞춘 개관을 목표로 기념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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