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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비대면 시대' 아날로그 '무대'에 집중한 온라인 콘서트 선보였다

유튜브 뮤직과 손잡고 31일 온라인 콘서트 '더 쇼' 열어

VR·AR 등 첨단 기술 대신 10여개 다채로운 무대 세트

로제, 곧 발매하는 솔로앨범 수록곡 첫 선보여 눈길 끌어

그룹 블랙핑크가 31일 오후 유튜브로 중계된 온라인 콘서트 ‘더 쇼’(THE SHOW)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YG




걸그룹 블랙핑크가 온라인?비대면으로 콘서트를 진행하면서도 ‘무대’와 뮤지션을 강조한 아날로그형 공연을 선보였다. K팝 가수들이 최근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하며 선보이곤 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채택하지 않는 대신 음악과 퍼포먼스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31일 오후 2시부터 약 한 시간 반 동안 첫 온라인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더 쇼’(THE SHOW)를 진행했다.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가 유튜브뮤직과 손잡고 시작한 온라인 콘서트 ‘팜 스테이지’(Palm Stage)의 첫 타자였다. 이에 YG와 블랙핑크가 어떤 첨단 기술을 동원한 무대를 선보일지 주목을 끌었다.

그룹 블랙핑크의 온라인 콘서트 '더 쇼'(THE SHOW)의 한 장면. /사진제공=YG


하지만 첫 곡인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부터 마지막 곡 ‘포에버 영’(Forever Young)까지 CG가 들어간 퍼포먼스는 없었다. 대신 공장, 동굴, 거울, 물과 불 등 사전에 준비한 다양한 배경의 무대 10여개를 오가며 노래를 불렀다. 멤버들은 “폐허가 된 도시의 계단 파편까지 다 붙어있을 정도로 정밀하게 묘사됐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공연엔 월드투어를 함께 했던 밴드 ‘더 밴드 식스’(THE BAND SIX)가 밴드음악 기반의 편곡을 선보였다. 라이브 밴드를 앞세운 사운드로 승부를 거는 것은 YG 공연의 특징이기도 하다.

특히 눈에 띈 무대는 ‘뚜두뚜두’였다. 무대 뒤편에서 불꽃이 올라오는 가운데 무대 위로 올라온 멤버들이 앞으로 걸어 나왔다. 백댄서들이 잔뜩 서 있는 앞쪽 무대엔 물이 가득했고, 춤을 추자 물보라가 올라왔다.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레이디 가가의 ‘사우어 캔디’도 불렀다. 블랙핑크는 “처음 해보는 라이브스트림이이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려고 했다”며 “새롭게 도전해 봤다. 어떻게 봤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룹 블랙핑크의 온라인 콘서트 '더 쇼'(THE SHOW) 한 장면. /사진제공=YG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서도 다양한 무대가 나왔다. 가장 주목 받은 무대는 곧 솔로앨범을 내는 로제가 앨범 수록곡 ‘곤’(GONE)을 부른 퍼포먼스였다. 기타 사운드가 크게 부각되는 영어 발라드 곡으로, 솔로앨범 서브 타이틀곡이다. 지수는 방 안을 연출한 세트에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서 토브 로(Tove Lo)의 ‘해빗’(Habits)을 일부 한국어로 바꾼 가사로 불렀고, 리사는 도자 캣의 ’Say So’를 커버했다. 제니가 ‘솔로’를 부를 땐 동양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영상과 무대장치를 선보였다.

공연을 마무리할 시점, 블랙핑크는 “열심히 공연을 준비해 봤는데 우리가 이렇게 신나있는 것처럼 블링크도 보면서 신나게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 때문에 조금 늦게 만나게 됐지만 건강하게 마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며 “좋은 기운을 받아 갔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블랙핑크는 마지막 곡으로 ‘포에버 영’을 불렀다. 무대에는 포스트잇으로 출력한 팬들의 메시지가 가득 차 있었다. 무대를 누비다가도 밴드, 댄서 등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기술을 동원한 볼거리 대신 무대 자체에 집중했던 전반적 공연처럼 마무리도 상당히 아날로그적이었다.

온라인 콘서트 ‘더 쇼’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왼쪽부터), 제니, 로제, 리사. /사진제공=YG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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