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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상공인·취약계층 긴급 지원에 1조5,000여억원 투입

소상공인 융자지원 1조원·안심일자리 591원 지원

10% 할인 서울사랑상품권도 4,000억원 추가 발행

무급휴직자 1만명에 150만원 고용유지지원금 제공

공연·예술·관광 업계에도 맞춤형 생존자금 지급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입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 1조원을 투입한다. 무급휴직자 1만명에게도 1인당 최대 150만원 한도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제공한다. 생태계 붕괴를 걱정하고 있는 관광과 공연예술 업계에는 최대 100만원 한도의 긴급 생존자금을 지원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대책 5대 온기 대책’을 발표하고 총 1조4,852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1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융자를 지원한다. 앞서 올 초 선보인 8,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이 한 달여만에 모두 소진되자 추가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긴급금융지원은 집합금지·영업제한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 뿐만 아니라 관광·공연예술업계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거리두기 피해업종 특별지원과 올해 정부가 내놓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 지원과 중복은 불가능하다. 이미 1차 지원으로 2만명이 융자 지원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5만명에게 한도 심사 없이 추가로 최대 2,000만원을 대출한다.

무급휴급자가 실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용유지지원금도 지원한다. 총 한도는 150억원으로 전액 시비가 투입된다. 오는 3월 신청접수를 시작해 4월 30일까지 무급휴직 근로자 1만명에게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올 3월 31일까지 서울 소재 50인 미만 기업체에서 5일 이상 무급휴직한 근로자 중 고용이 유지되고 있는 자다. 시는 신속한 지원을 먼저 지급하고 나중에 점검하는 방안을 원칙으로 세웠다. 지난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근로자도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심각한 위기에 빠진 관광업계에는 100만원의 긴급 생존자금을 3월 중 현금으로 지급한다. 전시와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유례 없는 위기를 맞은 공연예술계에도 96억원을 조기 지원한다. 시는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5인 이상 여행업, 호텔업 등 총 1,500개사를 지원해 사각지대를 메울 방침이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설 연휴 이전인 2월 3일부터 총 4,000억원 규모로 서울사랑상품권도 발행한다. 동시 신청에 따른 폭주 등을 감안해 자치구별로 일정을 나눠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소비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서울시내 제로페이 가맹점(28만개소)에서 서울사랑상품권을사용할 수 있다.

실직 상태인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일자리인 안심일자리를 상반기 6,378명(591억원) 규모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시는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해 올해 전체 안심일자리의 70%를 조기 집행하는 한편 당초 계획인 4,378명보다 규모를 2,000명 확대했다.

서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와 고용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올 초에 이어 두 번째 ‘민생경제 온기대책’을 본격 가동한다”며 “오늘 발표한 대책이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기에 충분치는 않지만 고통의 터널을 힘겹게 지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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