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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소주값 동결 '고통 분담'… 지역방역에도 앞장

[포스트코로나 선도하는 동남권]

부산서 가장 오래된 기업 대선주조

방역 활동 등 지역사회 위한 선행 실천

서민 위해 주력제품 대선소주 가격 동결

사회복지사·사회복지학 전공 학생 지원도

대선주조 임직원들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선주조




올해로 창립 91주년을 맞은 부산 향토 기업인 대선주조가 올해도 지역사회를 위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대선주조 기장공장 내부./사진제공=대선주조


올해로 창립 91주년을 맞은 부산 대표 향토 주류기업인 대선주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어려움에 빠진 지역사회를 위해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사회복지사들을 후원하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930년 부산 범일동에서 대선양조로 출범한 대선주조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자 지역 유일의 소주 제조사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주력 제품 ‘원조 뉴트로 대선소주’는 지금까지 누적 판매 4억6,000만병을 돌파하며 굳건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지난 10월 대선소주의 가격을 동결했다. 원재료값과 물류비 인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위해 가격 동결에 나선 것이다. 대선소주의 출고가는 병당 1,005원으로, 지난 2017년 1월 출시 이후 4년 연속 가격을 동결했다. 서민의 술이라 불리는 소주의 가격을 동결해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그에 따른 손실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철학이다.

대선주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사회에서 방역소독 활동과 손 소독제 배포 등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 대면 판촉을 중단하는 대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를 도와 빈틈없는 방역체제 유지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대선주조 임직원들도 수시로 주택가를 방문해 방역소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동이 잦은 동선을 따라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가 예상되는 모든 장소에서 꼼꼼하고 세밀하게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각 세대 우편함에는 손 소독제와 개인위생 물티슈를 배부해 주민들이 손쉽게 개인위생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아이들이 사용하는 단지 내 놀이시설 등에도 방역활동을 전개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대선주조는 앞으로도 지원 요청이 오는 모든 지역을 방문해 방역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축하고 바이러스 청정지역이라는 부산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대선주조는 지역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월 대선공익재단은 ‘제15회 대선사회복지사상 시상식’을 비대면으로 열고 부산·울산·경남지역 사회복지사 43명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대선공익재단은 2005년 대선주조가 40억원을 전액 출자해 설립한 부산 최초의 민간공익재단이다.

재단이 2007년부터 매년 시상하는 대선사회복지사상은 지역 취약계층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지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7년부터 14년 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사회복지사 620명을 선발해 총 10억5,000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재단은 2007년부터 매년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학생들 중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을 선발해 대선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742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대선주조는 오랜 기간 지역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시민들의 깊은 신뢰와 사랑으로 성장해왔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 상생에 앞장서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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