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추가 부양책을 비롯한 여러 상승과 하락 요인의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개별 종목장세가 펼치지며 혼조로 마감했다. 은행과 에너지, 항공, 레저 등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들은 추가 부양책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증권업계는 금일 코스피가 2월 옵션 만기일을 맞이함에 따라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3포인트(0.03%) 상승한 3만1,375.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6포인트(0.11%) 내린 3,911.23, 나스닥종합 지수는 20.06포인트(0.14%) 상승한 1만4,007.70에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이 4만6,000 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자 채굴 업체인 올트 글로벌(+4.43%)과 라이엇 블록체인(+21.56%) 등 관련 테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미 증시가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대체로 오전의 하락을 뒤로하고 낙폭을 축소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 특히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인 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한 점, 러셀 2000 지수 상승세 지속 등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만 오늘은 옵션 만기일이고 이는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시장 변화폭이 확대될 수 있어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증시가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를 보이겠지만, 유럽과 미 증시 특징처럼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상승과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의 경우 차익매물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키 맞추기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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