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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권주자 선호도 27.3% 1위 '파죽지세'…윤석열,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려

한길리서치 6~8일 여론조사 결과 발표

윤석열 20.3%, 이낙연 13%에 그쳐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정치권 안팎의 집중 견제에도 ‘이재명 대새론’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지율 27.3%를 기록해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달까지 이 지사와 오차 범위 내 접접을 벌였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20.3% 지지에 그쳐 두 사람의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13%에 머물며 반등하지 못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여권 내에서 이 지사 대새론이 굳어진 것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이와함께 이 지사가 강조하고 있는 전국민 ‘기본소득’ 어젠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33.4%)와 충청(29.0%), 강원(38.3%) 등의 지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서울(23.0%)에서는 윤 총장(22.5%)과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세대별로는 40대 이상에서 이 지사는 많은 지지(42.6%)를 얻었다. 무엇보다도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당내 영향력 부분에서도 이 지사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실제 민주당 지지자 중 46.5%가 이 지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동남권 신경제엔진 추진전략 발표 및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권욱기자


반면 윤 총장은 대구?경북(30.7%)과 부산?울산?경남(27.8%)에서 이 지사자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31.8%)에서만 이 도지사(31.6%)에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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