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설날인 12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 500명대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다만 연휴 검사 건수가 줄면서 신규 확진자 수도 감소했을 가능성도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특히 설을 맞아 전국 각지로 이동하는 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경각심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3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504명)보다 101명 줄어든 숫자로, 누적 환자 수는 8만2,837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연이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2.6∼1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3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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