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 더 비기닝’ 김래원의 분노가 폭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극본 천성일/ 연출 김홍선) 6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3% 최고 7.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7.0%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2.8% 최고 3.4%를, 전국 기준 평균 2.8% 최고 3.4%로 케이블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류중권(안내상 분)과 재회한 지오(김래원 분)는 끔찍한 실험 끝에 폭주했다. ‘최초의 성공체’ 지오를 복제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휴먼테크의 야욕, 그리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지오의 분노는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휴먼테크를 초토화시킨 지오의 반격은 상상을 넘어선 충격과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휴먼테크 입구에 선 지오는 한층 강해진 이손(김성오 분)과 격전을 벌였다. 진화한 지오만큼이나, 강화제를 맞은 이손 역시 달라져 있었다. 결국 이손의 공세에 쓰러진 지오는 휴먼테크 실험실에서 눈을 떴다. 그리고 그 앞에는 류중권이 있었다. 지오는 눈앞에 있는 그가 자신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인 류중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아버지야, 넌 내 아들이고”라는 그의 말은 지오를 혼란에 빠트렸다. 류중권은 지오의 두려움과 상처들을 꿰뚫어 보듯 “나는 왜 다른 사람과 다를까, 혹시 괴물이 아닐까. 그런 것들 아무 의미 없다”라며 ‘사랑’을 강조했다. 평생에 걸쳐 오직 지오만을 사랑했고, 어떤 말을 듣는다고 해도 자신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지오는 참았던 감정을 터트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류중권은 지오에게 “인간은 옳은 존재인가. 우리는 최후의 인류여야 하는가”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이 답을 찾을 때까지 버티라고 덧붙였다. 지오의 경계가 느슨해지자 류중권은 본색을 드러냈다. 지오는 실험실로 옮겨져 끔찍한 실험을 받게 됐다. 강한 전류를 보내 약한 세포는 태워버리고 강한 세포만 남았을 때 복제 세포를 만드는 것이 류중권의 목적이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수정란을 황정아(진경 분)의 신도들에게 착상시켜 신인류를 탄생시키는 게 휴먼테크의 빅픽처였던 것. 특히 황정아는 복제 세포를 만든 후 지오는 물론이고, 류중권을 비롯해 관련된 연구원 모두 죽이라고 지시했다. 정신을 잃었다 깨기를 반복한 지오는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실험은 계속했다. 루카 세포를 뽑고 지오와 똑같은 복제 인간 수정란까지 완성한 류중권. 지오는 자신의 죽음을 예고한 그에게 “난 안 죽어. 끝까지 살아서 너희 다 죽일 거야”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류중권이 “넌 누구보다 우월해. 너는 내가 우월한 존재였다는 증거야”라며 지오를 살린 것. 그는 답을 찾으라며 지오에게 강화제를 투여해 의문을 더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지오는 분노의 각성을 했다. 건물 전체를 뒤흔들 만큼 엄청난 파괴력의 힘을 폭발시킨 지오. 휴먼테크는 불길에 휩싸였고, 황정아와 류중권은 황급히 휴먼테크를 빠져나갔다. 이손이 폭주하는 지오를 막아섰지만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지오는 류중권의 실험실에서 ‘Z-0’ 라벨이 붙은 시험관을 찾아냈다. 분노에 휩싸여 류중권의 이름을 부르짖는 지오의 엔딩은 눈길을 끌었다. 류중권은 지오에게 두 가지 질문을 남겼다. 지오가 본 인간들은 구름(이다희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괴물과 다름없는 존재였다. 지오를 구원한 류중권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초월적인 힘을 손에 쥐고 막강한 존재로 거듭난 지오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지, 더 뜨거워질 2막에 대한 기대가 쏠린다. 구름은 부모님 실종 사건에서 손을 떼고 자신의 인생을 살라는 최 팀장(김상호 분)의 말에 오열했다.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구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오가 폭주한 가운데, 류중권의 행방을 쫓던 구름이 휴먼테크에 잠입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은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된다.
/정아현 인턴기자 wjddkgus032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