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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서 ‘오프라인<온라인’…中, 최초 국가 된다

이마케터 "올해 전자상거래 비중 52.1% 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4월 20일 산시성 자수이현의 알리바바 라이브커머스인 ‘타오바오 라이브’ 현장을 찾아 카메라 앞에 서 있다. /신화망




중국이 올해 일정한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소매영업에서 온라인 판매액이 오프라인 판매액을 추월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전체 소매 판매액 가운데 52.1%가 온라인(전자상거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마케터는 “중국내 온라인 거래는 지난해 전년대비 27.5% 증가한데 이어 올해에도 21%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전체 소매영업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44.8%에 달했다. 이마케터는 “이는 올해 중국이 소매 판매의 과반을 온라인을 통해 거래하는 최초의 국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직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중국에 근접한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주요 국가와 크게 차이가 난다. 이마케터는 소매 영업에서 온라인 비중이 올해 한국이 28.9%, 미국은 1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는 알리바바·징둥 등 거대 인터넷 기업과 텐센트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등의 합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개인 생방송인 ‘라이브커머스’가 활성화되며 거래의 온라인화 속도는 한층 빨라지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더믹이 이런 흐름 자체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확실하게 흐름을 가속화 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중국서 전자상거래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의 전자상거래 증가는 소매업계 판도도 바꾸고 있다. 이마케터는 중국 소매 영업에서 오프라인 거래가 지난해에 전년대비 18.6% 하락한 데 이어, 올해에도 9.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의 축소와 인력 정리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중국 전자상거래 3위 업체인 쑤닝이 지난해 오프라인 매장의 적자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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