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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볼 스타 자넷 리, 암으로 1~2년 시한부 판정

"당구대 섰을 때 결의로 세 딸 위해 싸울 것"





포켓볼 스타로 인기를 누렸던 자넷 리(50·한국명 이진희)가 난소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19일(한국 시간) “자넷 리가 최근 난소암 4기 진단과 함께 길어야 1∼2년 정도 살 수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넷 리는 “당구대에 섰을 때와 똑같은 결의로 이 싸움과 맞서겠다. 세 딸을 위해서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자넷 리는 늘씬한 키에 검은 드레스를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경기를 펼쳐 ‘검은 독거미’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 1991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30여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1990년대 중후반 세계 1위로 군림했다.

한편 자넷 리의 가족과 지인들은 펀딩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모금을 통해 세 딸의 돌봄, 교육, 복지에 쓰일 자금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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