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온(ON)서울마켓 시즌 2'를 연중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온서울마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골자다. 시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에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비를 추가 확보한 바 있다.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 6개사(네이버·지마켓·옥션·티몬·위메프·인터파크)와 연계해 중소기업 1만개, 서울어워드 상품 2만개의 판로를 지원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입점기업의 판매연동수수료를 할인해준다. 지마켓 등 5개 쇼핑몰에서는 월 1회씩, 상반기에 총 25회의 기획전을 운영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20%(최대 5,000원) 할인 쿠폰도 발행해 소비를 촉진한다.
시는 지난해 진행했던 해외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한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 판매 지원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올 하반기부터 추경을 편성해 300개 내외 기업을 지원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인증하는 제품인 '서울어워드'의 상품 종류도 다양화한다. 현재 서울어워드에는 3,129개사 2만1,853개 상품이 등록됐다. 시는 올해 총 8회에 걸쳐 2,000개의 상품을 추가 모집해 온서울마켓 참여 기업과 대상 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조성한 라이브커머스 전문방송 시설인 'S-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서울 중소기업 제품 1,000종'에 대해 라이브커머스 할인행사를 시행한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네이버, 현대몰, 인스타그램, 아마존, 알리바바, 티몰 등 국내·외 6개 플랫폼과 연계해 진행된다. 오는 6월에는 라이브커머스 판매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제1회 서울 라이브커머스 판매대전'도 연다. 이 행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기업은 서울시의 지원을 통해 비대면으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소비자는 서울시가 인정하는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온서울마켓을 서울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는 대표 브랜드로 체계적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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