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지방직 과장급 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2일 여성가족부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3개년(2018~2020) 추진성과 및 2021년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직 과장급 여성 비율은 20.8%를 기록했다. 2018년 15.6%, 2019년 17.8%에 이어 첫 20% 돌파다. 여가부는 2021년 목표치가 20%였지만 지난해 목표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올해 목표치를 21.5%로 높여잡았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5개년(2018~2022) 계획이 수립됐고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12개 공공부문에서 여성 비율 목표치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고위공무원 8.5%, 군인 간부 7.5%, 일반 경찰 관리직 6.5%, 해양 경찰 관리직 2.7% 등 여성 비율이 10%에 못 미치는 부문들이 여전히 존재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한 공공부문의 선도적 노력과 성과가 지방은 물론 민간부문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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