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맨홀과 하수관 등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밀폐공간에서 작업 시 질식사고를 예방하는 '공기순환 시스템 장치'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장치는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끌어들여 작업 공간 전체로 확산한다. 도로에 있는 맨홀에 설치하기에 내부에 설치 공간을 따로 확보할 필요가 없다. 송파구는 해당장치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부터 현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맨홀과 하수관 등의 공사 현장에서 내부에 송풍기를 설치해 유해가스를 외부로 배출했다. 하지만 여러 시간 동안 작업을 지속하려면 한계가 뒤따를 수밖에 없어 위험이 상존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최근 10년 간 밀폐공간에서 발생한 질식사고는 312건에 달했고 절반 이상이 사망사고였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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