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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총격으로 사망한 19세 시위자…마지막 메시지는 "다 잘될거야"

티셔츠에 새겨진 문구…SNS서 저항의 상징으로

에인절, 죽음 각오한듯 "시신 기증해달라"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3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진압 경찰이 쏘는 총알을 피해 땅에 엎드려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3일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에서 한 19세 여성이 군경이 발포한 총탄에 숨졌다. 이 시위자가 숨질 당시 입고 있던 티셔츠에 “다 잘 될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이날 만달레이에서는 33명의 시민이 군경의 총격을 맞고 숨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인절(Angel)’ 또는 '치알 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는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열린 반 쿠데타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거리에 나갔다가 머리에 총탄을 맞아 숨졌다. 로이터 통신은 당시 비폭력 시위 중이던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최루탄에 이어 총격을 가하자 시위대가 흩어졌고, 나중에 '한 소녀가 사망했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숨진 에인절이 당시 입고 있던 까만색 티셔츠에는 하얀 글씨로 '다 잘 될거야'라는 글귀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이 메시지는 순식간에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위대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얀마 군부의 총격으로 사망한 ‘에인절(Angel)’의 옷에 ‘다 잘 될거야(Everythin will be OK)’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트위터 @PatriciaSSNaing 캡처


에인절은 시위를 나가며 죽음까지 각오한 듯 페이스북에 자신의 혈액형과 비상 연락처, 그리고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시지까지 남겼다. 소셜미디어에는 그녀를 추모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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