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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LH 사태, 게임룰조차 조작…청년들 공정 못 믿으면 미래 없어"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서 LH 사태에 대한 입장 밝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0일 'LH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게임룰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LH사태에 젊은층이 크게 분노하는 이유에 대해 "배경 없이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한테는 이런 일이 없어도 이미 이사회는 살기 힘든 곳"이라고 개탄했다. 윤 전 총장은 "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이고 청년들이 공정한 경쟁을 믿지 못하면 이 나라 미래가 없다. 어려울 때 손잡아주는 지원책도 꼭 필요하지만 특권과 반칙 없이 공정한 룰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일이 드러났을 때, 니편내편 가리지 않고 엄벌되는 걸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 확실한 책임추궁 없는 제도개혁 운운은 그냥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말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정치 진영과 선거 생각하면 안된다. 이건 한 국가의 근본에 관한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LH투기 의혹'과 관련해 "여든 야든 진영에 관계없이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신속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촉구해야 되지 않겠나. 모든 국민이 분노하는 이런 극도의 부도덕 앞에서 선거 계산하면 안 된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국토부) 자체 조사로 시간을 끌고 증거 인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며 "신도시 개발계획과 보상 계획을 정밀 분석해 돈이 될 땅들을 찾아 전수조사해야 한다. 거래된 시점, 거래된 단위, 땅의 이용 상태를 분석한 뒤 매입 자금원 추적을 통해 실소유주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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