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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혼자 산다" "LH부자들"…분노의 조롱 패러디 '봇물'

'LH'와 한글 '내' 모양 비슷한 데 착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 투기 의혹를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LH’와 한글 ‘내’의 표기 모양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활용한 풍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예컨대 LH와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로고를 합성해 ‘LH 혼자 산다’는 식의 패러디물이 대표적이다. 이는 내부정보를 불법으로 활용한 LH 직원들이 혼자서만 신도시 땅을 사들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 투기 의혹를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LH’와 한글 ‘내’의 표기 모양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활용한 풍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예컨대 LH와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로고를 합성해 ‘LH 혼자 산다’는 식의 패러디물이 대표적이다. 이는 내부정보를 불법으로 활용한 LH 직원들이 혼자서만 신도시 땅을 사들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 내꺼야’ ‘안돼 내꺼야’라는 아동 도서 제목을 ‘다 LH꺼야’ ‘안돼, LH꺼야’라고 바꿔 읽거나, 땅따먹기 보드게임인 ‘부루마블’을 변형해 경기 광명시, 시흥시, 과천시 등 신도시 예정지로 지정된 지역을 차지하는 ‘LH 마블’ 게임 사진도 등장했다. 이외에도 ‘LH로남불(LH가 하면 노후준비 남이 하면 불법)', ‘LH땅LH산(LH 땅은 LH가 산다)’, ‘LH부자들(내부 정보를 활용한 땅투기로 부자가 됐다는 의미)’ 등의 용어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최근 LH 사내에서 조회 시간마다 벌어지는 풍경이라며 온라인 강의 브랜드명을 패러디해 “야 너두 (땅 투기했어)?”를 표현한 작품도 있었다.

밀레의 작품 ‘이삭줍기’에는 묘목을 합성해 ‘묘목줍기’로 바꿨다. 땅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이 더 많은 보상금을 받기 위해 묘목을 심은 것을 풍자한 것이다.



'2021년 신(新) 직업등급표'도 공유되고 있다. 등급표에서 1~5등급 직업 모두에 LH직원이 포함돼 있다. 내부정보를 투기에 활용해 돈을 불릴 수 있는 LH 직원이 상위권 직업으로 올라섰다고 풍자한 것이다.



영화 패러디도 있다. 여성이 “그 남자는 차도 있고 집도 있어. 너는?”이라고 묻자 이 남성은 “난 LH 다녀”라고 답한다. 이후 두 사람은 스킨십을 나눈다.

이 밖에도 커뮤니티에선 “LH에 다니면 차 없고 집 없어도 소개팅에서 100전 100승 할 수 있다”, “동생이 잘 다니던 삼성전자를 그만두고 LH에 취업하겠다고 해서 온 가족이 힘껏 밀어주려고 한다”, “나도 LH 직원들처럼 월급 받고 부동산 배우고 싶다”, “다음 생엔 LH에 취업해 부자가 되겠다” 등 씁쓸한 반응이 올라왔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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