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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임성재 등 한국선수 매홀 잡힌 이유... “동원된 카메라만 120대”

플레이어스 기간 '에브리 샷 라이브' 중계

일반 대회보다 5~6배 많은 장비 동원

김시우, 임성재 이븐파, 안병훈 11오버파

김시우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7번 홀 러프에서 샷을 날린 후 볼이 날아가는 걸 지켜보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어,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매 홀 볼 수 있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이 1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 중계를 유심히 지켜본 한국 팬들이라면 한 가지 의문을 가지는 게 있었다. 임성재(23), 김시우(26), 안병훈(30), 이경훈(30), 강성훈(34) 등이 성적에 관계없이 매번 중계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마치 국내 대회 중계를 보는 것과 같았다. 일반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스코어가 좋지 않으면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는 법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왜 1라운드부터 주목을 받았을까.

PGA 투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기간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를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에브리 샷 라이브’를 도입했다.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PGA 투어는 이번 대회에 ‘에브리 샷 라이브(Every Shot Live)’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52개 조의 모든 플레이를 생중계로 내보는 것이다. 에브리 샷 라이브는 지난해 처음 도입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1라운드 후 대회가 취소된 탓에 본격적으로 시도된 건 올해가 사실상 처음이다. 국내 중계를 맡은 JTBC골프가 이를 활용해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국내 팬들에게 빠짐없이 전달한 것이다.

PGA 투어는 “이번 에브리 샷 라이브를 위해 무려 120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일반 PGA 투어 대회에 동원되는 카메라가 20~25대인 점을 감안하면 5~6배 더 많은 규모다. PGA 투어는 “방송 인력이 추가로 투입됐고, 라운드 당 플레이 시간이 4시간30분이라고 가정했을 때 총 747시간을 커버한다. 또한 약 3만2,000개의 샷을 포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 첫날 2017년 챔피언인 김시우를 비롯해 임성재, 이경훈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쳤다. 일몰로 20여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공동 42위권이다. 2008년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7언더파로 2위 브라이언 하먼(미국·5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공동 6위다.

강성훈은 4오버파, 안병훈은 11오버파로 부진했다. 안병훈은 특히 파3 17번 홀에서 공을 네 차례나 물에 빠트리며 11타를 쳤다. 안병훈의 11타는 역대 이 홀 최다 타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5년 밥 트웨이(미국)가 12타를 친 적이 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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