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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오케이 광자매' 마라맛? 된장국? 문영남표 가족드라마가 돌아왔다

12일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홍은희, 윤주상, 전혜빈, 고원희 /사진=KBS




SBS ‘펜트하우스’와 대적할만한 주말드라마가 등장한다. 엄마의 피살,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는 당혹스런 상황,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을 다 보여주겠다는 자신감까지….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작가가 문영남이라면.

12일 오후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진서 감독과 배우 윤주상,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 김경남, 이보희, 이병준, 최대철, 하재숙, 설정환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모든 걸 잃고 원룸에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된 한 가족의 지난하지만 재미있는 인생역정이 펼쳐진다.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라는 장르적 설정에 대해 이진서 감독은 “요즘 복합장르 드라마가 유행하는데, 이 작품도 미스터리 스릴러를 전면에 내세우며 가족극의 변화를 시도한다”며 “가족의 해체와 복원을 통해 ‘가족이 희망’이라는 전통적인 메시지를 차별화된 방식으로 전해드릴 계획이다. 철수(윤주상)의 인생을 통해 평범한 아버지의 위대함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사진=KBS


무엇보다 문영남 작가가 최근 다시 전성기를 맞은 SBS ‘펜트하우스’의 김순옥, 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 임성한 작가에 이어 등판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막장을 장르화 시키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작가 세명이 같은 시기에 작품을 내놓으며 서로간의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임 작가의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이번주 종영하고, 문 작가의 ‘오케이 광자매’가 지나친 막장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사실상 ‘정면대결’은 피한 것처럼 보인다.

배우들은 문 작가에 대한 절대적 신뢰를 보였다. 시놉시스조차 읽지 않고 ‘문영남’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출연할 이유가 충분하고 입을 모았다. 홍은희는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걸 보면서 대단한 작품에 투입됐다고 생각했다. 복합적인 장르, 세 자매의 끈끈한 자매애, 아버지의 사랑, 남녀의 멜로까지. 모두 열심히 준비해 현장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준은 “문영남 작가라면 무조건 해야 한다. 인상 쓰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글솜씨, 마력, 캐릭터에 쏙 빠져버렸다”며 “모든 배우들의 캐릭터가 너무 좋아 이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문 작가의 비교적 최근작들이 막장 요소를 피해가지 않았던 만큼 ‘오케이 광자매’에 등장할 사건사고도 궁금하다. 출발부터 엄마의 죽음 이후 모든 가족이 범인으로 의심받는데,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보인다. 배우들은 단순한 사건보다 사람 사는 이야기에 집중해달라고 부탁했다. 최대철은 “식탁에 앉아 대본을 보다보면 설거지 하는 아내가 보이고, 병원에 계신 아버지가 보이고, 학원에 있는 아들이 보인다. 그냥 다 있는 일들이더라. 연기를 할 것 없이 ‘사람 사는게 다 이런거지’ 하는 따뜻한 대본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윤주상은 “시대가 너무 빨리 지나는데 가치가 바뀌면서 옛것을 주장하는 거나 그것은 낡았다는 거나, 생각의 충돌을 두고 진실이 뭔가 궁금하기도 했고 작가가 어떻게 그릴까 궁금했다”며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사는 힘을 무엇일까. 그것이 사회에 어떻게 적용될까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드라마에 잘 적용됐으면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오케이 광자매’가 그동안 살짝 주춤했던 KBS2 주말극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2년여간 KBS2 주말극의 시청률이 20~30%에 그쳤던(?) 만큼, 7년 만에 같은 방송사·같은 시간대로 돌아온 문 작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 감독은 “문 작가가 아버지 이야기에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잇었고, 평범하지만 위대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며 “다양한 색의 러브스토리, 특히 돌쇠(이병준)와 봉자(이보희)의 러브스토리에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다. 오랜만에 복귀하는데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다며 함께 대박 작품을 만들자고 부탁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한 가족의 해체와 재결합을 통해 가족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 KBS2 ‘오케이 광자매’는 13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최상진 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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