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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교향악 축제’ 봄 바람 타고 찾아온다

3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21개 악단 참여

금난새, 여자경, 임헌정 등 스타 지휘자부터

윤홍천·임윤찬·양성원·이진상 화려한 협연진

안종도, 교향악축제 최초 하프시코드 협주곡

한화 22년째 후원…클래식 단일장르 부문 최장

오는 30일 제33회 교향악 축제의 첫 무대를 꾸밀 성남시립교향악단/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이 개최하는 제33회 교향악 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총 21회의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올해 축제는 ‘뉴 노멀’이라는 키워드로 코로나 19를 겪으며 변화한 우리 음악계의 모습과 앞으로의 미래를 점쳐본다. 음악계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비전을 담아 큰 편성의 대곡과 20세기 이후 현대 작곡가 작품까지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하이든부터 윤이상·김택수,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음악사의 전 시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이 돋보인다.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 예년에 비해 더 많이 연주됐던 소편성 곡은 물론이요, 꽉 찬 음향으로 객석을 압도하는 관현악곡을 골고루 배치했다. 창원시향은 닐센 교향곡 제4번‘ 불멸’을 통해 희망찬 미래에 대한 의지를 노래한다. 부천필하모닉과 강남심포니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으로 지친 현 상황을 위로하며 비교 감상의 기회도 제공한다. 서울시향과 부산시향은 각각 윤이상의 체임버 심포니, 김택수 짠!!(Texu Kim Zzan!!)으로 현대음악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모차르트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교향악 축제에서 포디엄에 오르는 성남시향의 금난새(왼쪽부터), 강남심포니의 여자경, 포항시향의 임헌정/사진=예술의전당


올해 행사에서는 음악계를 대표하는 지휘자들의 경연을 만끽할 수 있다. 연륜과 깊이감으로 무장한 국내 중견 지휘자들이 나서는 성남시향(금난새), 창원시향(김대진), 부천필하모닉(장윤성), 춘천시향(이종진), 경북도립(백진현), 강남심포니(여자경), 포항시향(임헌정)과 30~40대 국내 대표 젊은 지휘자들이 상임으로 있는 과천시향(서진), 인천시향(이병욱), 진주시향(정인혁), 부산시향(최수열), 수원시향(최희준), 군포 프라임필(박준성), 원주시향(김광현), 광주시향(홍석원), KBS교향악단(차웅), 그리고 외국인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시향(오스모 벤스케), 코리안심포니(다비드 레일랑), 대전시향(제임스 저드), 경기필하모닉(마시모 자네티)까지 다채로운 개성이 채울 포디엄이 기대를 모은다.

화려한 협연진도 눈길을 끈다. 올해는 건반 악기 연주자가 두드러진다.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윤홍천, 김다솔, 손정범, 신창용, 문지영을 비롯해 떠오르는 신예 임윤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손민수와 이진상, 경희대의 김태형, 중앙대의 박진우 교수까지 실력파 협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교향악축제 최초로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연주할 안종도의 무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신시내티 교향악단 부수석을 지낸 플루티스트 최나경, 2011 차이콥스키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 서울시향 수석 출신의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2012 퀸엘리자베스 4위에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에스메 콰르텟의 리더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는 교향악축제의 의미를 돌아보는 포럼과 로비 및 야외 연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협연자들이 음악회에 앞서 릴레이로 작품과 작곡가를 소개하는 ‘릴레이 렉쳐’도 관객에게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야외광장·온라인·라디오 3원 생중계도 예정되어 있어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고 언택트 시대 콘서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00년부터 후원을 이어오는 한화가 어김없이 함께 한다. 한화의 22년에 걸친 교향악 축제 후원은 클래식 장르 단일 부문의 국내 최장기·최대 금액 후원 사례로 꼽힌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 총출동해 음악회에 대한 관객의 갈증을 해소하고 위기 이후의 우리 음악계를 그려 보일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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