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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가수] 점점 짙어진다, 임영웅의 향기가

임영웅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 사진=뉴에라프로젝트




같은 노래더라도 누가 부르냐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확 바뀐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진정성은 가수에게 달렸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우승 후 차곡차곡 자신만의 색을 진하게 입혀가고 있는 임영웅이 부르는 노래에는 어느덧 무게감이 느껴진다. 어떤 곡이든 진중함이 묻어나는 임영웅의 목소리에는 가슴을 울리는 힘이 있다.

지난 9일 발매된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사람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담하게 담아낸 감성 트로트 곡이다. 담백하게 부르지만 섬세한 감정 표현 덕분에 큰 울림을 선사한다. 감정이 고조된 마지막 소절은 진한 여운까지 남는다.

아이돌 그룹 부럽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임영웅의 신곡 파급력은 실로 대단하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발매되자마자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고, 뮤직비디오는 발매 다음날 오전 100만 뷰를 넘어섰다. 트로트 곡으로는 이례적인 인기다. 임영웅의 업그레이드된 감성이 음악팬들에게 통한 것이다.

‘트로트 레전드’ 설운도는 임영웅의 깊은 감성을 진작에 알아봤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설운도가 임영웅만을 위해 특별히 작사·작곡한 곡. 설운도는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경연 미션곡으로 불렀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바램’·‘보라빛 엽서’에서 깊은 감성을 캐치해 신곡에 그대로 녹여냈다. 여기에 세계적인 엔지니어 스튜어트 호크(Stuart Hawkes)가 마스터링을 맡아 웅장함이 더해졌다. 그런 설운도의 기대에 알맞게 임영웅은 울림을 주는 목소리로 곡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완성했다. 트로트에 대한 선입견을 깨주는 새로운 스타일이다.

임영웅 /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이렇게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한 임영웅도 데뷔 초에는 밝고 가벼운 느낌의 트로트를 선보였다. ‘뭣이 중헌디’·‘계단말고 엘리베이터’ 같이 정통 트로트에서 변주를 준 곡은 최근 임영웅이 발표했던 곡들과는 180도 다르다. ‘미스터트롯’에서 발라드 트로트에 강점을 보인 그는 그때부터 목소리가 주는 힘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고음을 강조하는 폭발적인 보컬은 아니지만 부드러우면서도 가사 한소절 한소절마다 심금을 울렸다. 작곡가 조영수 역시 그런 감성을 높이 사 스탠다드 팝발라드와 트로트가 만난 곡 ‘이제 나만 믿어요’를 우승 특전 곡으로 선물했다.

가수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미스터트롯’을 기점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하게 찾아나간 임영웅. 제 색깔을 찾자마자 날개단 듯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이제 나만 믿어요’ 이후 자동차 CF 삽입곡 ‘히어로(HERO)’,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까지 장르는 달라도 ‘임영웅 스타일’을 각인시키고 있다. 웅장하면서도 진한 향기가 느껴지는 곡에서 매력을 더하는 그의 감성은 앞으로도 숱한 명곡을 탄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임영웅은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와 함께 지난해 발표한 ‘이제 나만 믿어요’·'히어로'까지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임영웅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임영웅이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영웅 / 사진=뉴에라프로젝트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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