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북한 영변 핵시설서 피어오르는 연기…“가동 목적 불분명”

지난 10일 민간업체 위성사진 공개

영변 핵시설단지./AP=연합뉴스




북한 영변의 핵시설에서 핵물질을 생산하는 일부 건물의 가동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가 보도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영변 핵시설단지에서 연기와 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지난 10일 촬영한 민간업체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38노스 측은 시설을 가동한 목적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핵무기 생산에 사용하는 플루토늄의 추출이 아니라 단순히 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하는 작업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38노스에 따르면 적어도 지난달 25일부터 가동되고 있는 화력발전소는 방사화학실험실(RCL)에 증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RCL은 사용된 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곳으로 이곳에 있는 소규모 냉각시설에서도 증기가 피어올랐다.



38노스는 냉각시설을 가동한 목적은 알 수 없으나 이러한 모습을 포착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10일부터는 우라늄 농축공장(UEP)에서도 새로운 활동 정황이 발견됐다. 원심분리기 농축시설 남서쪽에 있는 이산화 우라늄 생산 건물에서 연기와 증기가 올라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38노스는 “추수기에는 햇볕에 말리기 위해 곡물을 늘어놓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3월은 곡물을 건조하는 시기가 아니며 이 물질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영변 핵시설은 북 핵무기 개발의 중심지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 작은 변화라도 발견되면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곤 한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38노스, #영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