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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빚은 野 단일화 협상…'비전발표회' 결국 연기

吳 "확실한 건 단일화 시한(19일)은 분명히 지킨다는 것"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협상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비전발표회가 연기됐다.

양측은 14일 “오늘 두 후보 간 전화 대화를 통해 이후 진행은 실무협상단에 일임키로 해서 오늘 비전발표회는 연기하기로 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 후보가 이날 오후 3시 비전발표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당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된 것이라며 같은 시각 안 후보의 다른 일정을 잡으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양당 실무협상단은 지난 12일 오전 3차 회동을 하고 여론조사 문항과 TV 토론 횟수·방식 등을 협상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국민의당 측에선 “토론 형식을 우리가 정할 수 있도록 일임해달라”고 했고 국민의힘 측에선 “그건 안 될 일”이라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선 “말을 함부로 한다”, “억지 부리지 말라”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오 후보는 14일 오전 당사에서 단일화 실무협상팀과의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안 후보와 전화로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지금 확실하게 말씀드리는 건 단일화 시한(19일)은 분명히 지킨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무협상단에 모든 협상 권한을 위임해 드리니까 이것을 전제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협상팀도 오늘 오후부터 협상에 임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이날 입장문을 배포해 “어제 오 후보 측에서 공지된 비전발표회 일정은 사전에 누구와도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이벤트”라며 “실무협상팀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공개행사를 강행한다면 오히려 협상팀 없이 후보 간 모든 걸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비전발표회도 하게 된다면 실무협상팀에서 결정하고 발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아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며 “협상실무팀에 전권이 위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각자 다른 의견으로 인해 실무협상팀 무용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안철수 대표가 오세훈 후보와 오늘 오전 직접소통을 통해 현재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고 후보 간 만나 상의하자고 제안도 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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