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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군필 男 우대' 동아제약 채용성차별 사과해야"

채용성차별 피해자 "특정 성별 유리한 면접은 차별"

15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아제약 본사 앞에서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공동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아제약 본사 앞에서 13개 시민단체로 이루어진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공동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측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동아제약 채용 면접에서 성차별을 당한 피해자는 이날 대독 된 입장문을 통해 "여성들이 현실에서 겪는 차별과 불평등은 쾌·불쾌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특정 성별 지원자에게만 유리한 주제를 질문하지 않아야 하고 답변 기회를 더 주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군필 남성을 우대하는 시대착오적 인사제도를 검토했다는 대목에서 허탈한 심정을 느낀다"며 고용노동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특별근로감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피해자는 최근 온라인에 지난해 11월 동아제약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성차별을 당한 여성 지원자라고 밝히며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는 채용 면접에서 "여자라서 군대에 가지 않았으니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동의하냐"라는 등의 질문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동아제약은 해당 글에 댓글로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남겼다. 회사측은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당사 면접 매뉴얼을 벗어나 지원자를 불쾌하게 만든 질문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인사팀장을 보직 해임하면서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동아제약은 이 문제가 구조적 성차별이 아닌 인사팀장 개인이 매뉴얼을 벗어난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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