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식물 정유의 다양한 정보를 모아놓은 ‘식물 정유 은행’ 웹사이트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16년부터 향이 강한 식물의 정유를 확보해 국내 식물정유에 대한 특성을 연구해 왔고 이러한 연구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식물정유은행’은 누구나 쉽게 식물정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연구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술연구, 제품개발 등의 연구개발(R&D)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물정유은행에서는 소나무과, 측백나무과, 녹나무과 식물 등 50종 정유의 수율, 향기 특성, 성분 같은 물리·화학적 특성뿐 아니라 정유의 항미생물효과, 항산화효과, 미백 및 주름개선 효과 등의 효능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화학연구과 안병준 과장은 “식물정유은행 웹사이트 구축은 국내 산림생명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식물정유은행이 정유 연구의 산·학·연 플랫폼 역할을 함으로써 국내 산림식물정유를 이용한 제품들이 많이 개발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식물정유은행은 국내 식물정유에 관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목적으로 필요한 정유에 한해 분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