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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 김시우 공동 9위

4R 합계 14언더파, 통산 14승째

리 웨스트우드 2주 연속 준우승

임성재 공동 17위, 이경훈 공동 41위

저스틴 토머스가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폰테베드라 비치=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48세의 베테랑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2주 연속 준우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6)가 톱10에 입상했다.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토머스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토머스는 2위 웨스트우드(13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70만 달러(약 30억6000만원)다. 지난해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제패 이후 7개월 만에 승수를 보태며 통산 14승째를 달성했다.

토머스는 1·2라운드에서는 71타씩을 치는 변변치 않은 성적을 냈지만 3라운드에서 64타, 최종 4라운드에서 68타를 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3·4라운드에서만 12타를 줄였다. 12언더파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4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토머스는 지난 1월 ‘말 실수’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당시 짧은 퍼트를 실수하고선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단어를 내뱉은 것이다. 이 장면이 TV 중계를 타면서 논란이 됐다. 의류업체 랄프 로렌은 곧바로 후원을 중단했고, 또 다른 후원사인 시티은행은 후원금 일부를 성소수자 돕기에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이날 4라운드를 앞두고 스포트라이트는 온통 웨스트우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리턴 매치’에 쏠려 있었다. 둘은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챔피언 조로 나섰다. 당시에는 디섐보가 괴력의 장타를 앞세워 우승했다.



선두에 3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토머스는 8번 홀(파3)에서 3퍼트로 1타를 까먹으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9~12번 홀에서 ‘버디-버디-이글-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섰다. 11번 홀(파5)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약 6m의 이글 퍼트를 넣으며 환호했다. 14번 홀(파4)에서 60cm 파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 16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선수들에게는 사방이 물로 둘러싸여 ‘악몽의 홀’로 통하는 17번 홀(파3)에서는 1.5m의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성공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 사실상의 ‘챔피언 퍼트’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면서 물에 빠질 듯했지만 다행히 공은 페어웨이에 멈췄다. 이 모습을 티잉구역에서 지켜본 토머스는 캐디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주 연속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했던 브라이슨 디섐보(왼쪽)와 리 웨스트우드가 경기를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폰테베드라 비치=EPA연합뉴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웨스트우드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우승 경쟁을 벌이다 17번 홀(파3)에서 3퍼트 보기로 무너졌다. 마지막 홀 버디 덕에 단독 2위로 마쳤다. 디섐보는 1언더파를 보태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함께 12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부진했던 김시우는 8언더파 공동 9위, 전날 5오버파를 쳤던 임성재(23)는 6타를 줄인 덕에 7언더파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경훈(30)은 2언더파 공동 41위로 마쳤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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