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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재유행에 미-러 갈등까지…국제유가 7.1% 폭락

WTI -7.1%·브렌트유 -6.94%

코로나 재유행·미-러 갈등 등 악재 잇따라

/AP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유럽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미국·러시아 간 갈등에 따른 부담으로 폭락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60달러(7.1%) 떨어진 60.00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날보다 6.94% 빠진 63.28 달러까지 떨어졌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다시 증가 추세인 와중에 백신 접종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이날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노르웨이와 스웨덴 등 일부 국가가 접종 재개 여부를 다음 주께 최종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시장의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는 점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 행정부는 앞서 러시아 정부가 나발니 독살 시도의 배후에 있다고 결론 고위관리 및 일부 연구소 등을 제재키로 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주초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러시아가 크게 반발하는 중이다. 러시아는 전일 워싱턴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가 증산을 통해 유가를 떨어뜨려 미국 셰일업체에 보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여기에 미 국채 금리가 이날 급등하며 달러가 강세인 점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75%도 넘어섰다. 유가는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강세시 하락 압력을 받는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미국 간 갈등이 원유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루 라인 퓨처의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보복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원유 시장에 공급을 늘려 셰일 업체를 조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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