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씨가 20일 지원금 수령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휘말렸던 작품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Augmented Shadow-Inside’(증강된 그림자-내부)라는 작품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정말 공들여 만들었다. 제가 지원금을 받았다고 불평하는 분들이 많았던 바로 그 작품”이라며 “예술지원금이란 맛있는 것을 사 먹는데 써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작품제작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작품은 기획 단계에서 유망하다고 인정을 받아 많은 예산을 확보, 높은 품질로 만들어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예술지원금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오해가 많았다”며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씨의 이 같은 표현은 앞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씨에 대해 서울문화재단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예술지원금을 특혜 수령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도 이 작품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며 “예술은 예술로서 평가해 주시길”이라고 말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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