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로피 되찾으러 뜬다, K골프 센 언니들

[LPGA KIA 클래식 25일 개막]

고진영·김세영·박인비·김효주

한국 여자골프 빅4, 25일 총출동

올 시즌 美선수 연승 흐름 차단

도쿄올림픽 앞두고 기선제압 나서

김아림-톰프슨 장타대결도 주목

고진영/AFP연합뉴스




김세영/사진 제공=메디힐


한국 여자 골프 ‘빅4’가 캘리포니아로 모여들었다. 이번 임무는 미국 군단의 연승 가도를 가로막는 것. 도쿄올림픽 금메달 다툼에 앞선 기선 제압의 임무도 있다.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GC(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는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 상위 네 명이 총출동한다. 1위 고진영(26), 2위 김세영(28), 4위 박인비(33), 9위 김효주(26)다. 고진영과 김세영은 3주 만의 출격이고 새 시즌 준비 일정을 길게 짠 박인비·김효주는 2021시즌 첫 출전이다.

국내 팬들은 박인비·김효주의 가세가 반갑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2월 게인브리지, 이달 드라이브 온까지 세 개 대회를 치렀는데 세 개 모두 미국 선수(제시카 코르다·넬리 코르다·오스틴 언스트)가 우승했다. 고진영과 김세영은 게인브리지 대회에서 각각 4위, 공동 24위를 했다. 드라이브 온 대회에서는 김세영이 공동 14위를 했고 고진영은 1타 차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고진영의 컷 탈락은 2년 7개월 만이었다.

박인비/사진 제공=던롭스포츠코리아


김효주/사진 제공=KLPGA


박인비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해 2월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코로나 확산이 한창이던 10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지난 시즌 상금 랭킹 3위로 건재를 과시했다. 페어웨이 안착 82%, 그린 적중 70% 등 만족스러웠던 샷 감이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보는 그는 겨울 훈련 동안 퍼트 일관성 회복을 위한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한다. 전성기 시절의 퍼트 감마저 회복할 것인지가 올 시즌 관전 포인트다.

김효주는 2019년 11월 CME투어 챔피언십(24위) 이후 1년 4개월 만의 LPGA투어 대회 출전이다. 지난 한 시즌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면서 2승, 상금왕, 최소 타수상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샷 거리도 늘려 5년 만의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올해 꼭 한 번은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언니 제시카 코르다는 나오지 않지만 동생 넬리가 출전하고 직전 대회 우승자 언스트도 나온다. 지난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각각 나눈 ‘원투 펀치’ 고진영과 김세영이 미국 군단에 설욕을 벼르는 가운데 박성현(세계 11위)·이정은(13위)·유소연(16위) 등도 힘을 모은다. 특히 박성현 등 세 명은 올림픽 티켓을 위해 매 대회 전력 질주해야 하는 상황이다. 6월 말 기준으로 세계 15위 안에 들면서 한국 선수 중 상위 네 명에 들어야 도쿄에 갈 수 있는데 이들은 현재 한국 내 랭킹 5~7위다. 이 밖에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미림, 올해 세 개 대회에서 4위-공동 8위-4위로 흐름이 좋은 전인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12월 최고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깜짝 우승해 투어 카드를 따낸 장타자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 정식 데뷔전을 치른다. 드라이버 샷 거리 1위(평균 280야드)를 달리는 앤 밴 담(네덜란드), 미국의 대표 장타자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의 장타 대결도 볼 만하다.

최근 서울 경복궁에서 US여자오픈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찍은 김아림./사진 제공=USGA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