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신규 골프 브랜드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용품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20대 남성은 14%, 30대 여성은 5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골프 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젊은 골퍼가 크게 늘어나면서 골프복 매출도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 이상 고공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올 1월부터 3월 현재까지 골프 상품군 전체 매출은 지난해 대비 75% 증가했다. 2년 전인 2019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18% 늘어 현재 골프 시장의 뜨거운 인기를 그대로 나타냈다.
골프 시장에 뛰어드는 젊은 골퍼가 해를 거듭할수록 많아지면서 유통가가 이들을 겨냥해 신규 골프 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12일 신규 브랜드 지포어를 열었다. 지포어는 젊은 감각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젊은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려 온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다. 문을 연 첫 주말 기간이었던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구매 고객만 100명 가까이 기록해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 외에도 신규 수입 브랜드 어뉴와 어메이징크리도 문을 열었다. 두 브랜드 역시 젊은 감성의 디자인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인기 브랜드다. 또 19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5층 더웨이브 행사장에서는 더블플레그, 클랭클랑, 오버도즈 골프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역시 오는 24일 아쿠아몰 4층에 골프 신규 브랜드 클리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입점을 기념해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골프벨트 등 감사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권오민 롯데백화점 치프바이어는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이 계속해서 젊어지고 확대되면서 골프복 브랜드 시장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계속해서 국내외 젊은 감각의 신규 브랜드 발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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