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북한이 지난 21일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한·미 군 당국이 당시 이 사실을 파악했음에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오전 정보당국이 한 보고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21일) 오전 6시36분께 북한이 남포에서 중국 쪽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발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군 당국은 당시 파악하고 있었는데 발표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고, 과거에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합의로 발표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통신 등은 미 당국자 등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보통 합참의 발표로 공개되는데, 이번처럼 외신의 보도를 통해 발사 며칠 뒤에 알려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WP는 평소 시험발사의 성과를 자찬하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대해 거론하지 않아 한미 당국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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