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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뛴 ‘회장님’ 스코어는 96타... 김종덕 4언더파 선두

떠난 회원 추모 위해 시니어 마스터스 참가

"18홀 내내 긴장... 프로 세계 경이롭다"

구자철 KPGA 회장이 시니어 마스터스 첫날 5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PGA




구자철(66)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시니어 대회에서 ‘선수’로 샷을 날렸다. 24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시니어 마스터스(총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다.

시니어 마스터스는 지난해 10월 구 회장이 챔피언스 투어 활성화를 위해 사재를 출연해 만든 대회다. 지난해 10월 충북 보은의 클럽D 보은CC에서 개막했지만 첫날 박승룡 선수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면서 연기됐다. 구 회장은 5개월 만에 재개되는 이번 대회에 고(故) 박승룡 선수를 대신해 출전했다. 그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이날 참가자들은 모자에 검은 리본을 달고 뛰었다.

구 회장의 성적은 어땠을까. 구 회장은 버디 없이 24오버파 96타를 쳤다. 컷 기준선과는 무려 19타 차이가 났다. 경기를 마친 123명 중 122위였다. 구 회장은 경기 후 “1번 홀에서 티샷을 할 때 정말 떨렸다. 그래서 그런지 티샷이 패널티 구역으로 항했다. 강한 바람 때문에 플레이하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대회를 앞두고 나름 맹훈련을 하며 준비했지만 100%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 18홀 내내 긴장됐다”고도 했다.



구 회장은 “함께 경기하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방해되지 않도록 했다. 동반자들이 배려도 많이 해줘 고맙다"며 "다행히 3명 모두 최종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선수들의 실력과 집중력, 승부욕 모두 대단하다고 느꼈다. 역시 프로의 세계는 범접할 수 없는 곳이다. 경이롭다”고 했다.

한편, 김종덕(60)이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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