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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헬스’ 다니는 국회의원들…값비싼 그림·보석도[공직자 재산 공개]

헬스장 회원권 최고가 1억 원 넘어

배우자 명의로 고가의 악기 신고도

박병석 국회의장이 전날(2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권욱 기자




과거와 마찬가지로 21대 국회에서도 특급호텔 헬스장과 골프 등 이른바 ‘호화 스포츠’가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의 미술품이나 보석, 악기 등을 보유한 국회의원도 적지 않았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고한 21대 국회의원 재산 현황에 따르면 신라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포시즌스호텔 등 특급호텔의 헬스장 회원권을 보유한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윤상현 무소속 의원 등 5명이다.

배우자 명의 회원권을 신고한 이들도 3명 있었다. 이번에 신고된 각 특급호텔의 헬스장 회원권 가격은 1,150만~1억 2,000만 원에 달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골프장 회원권 보유자도 있었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3,500만 원, 조응천 의원은 4,000만 원, 윤상현 의원은 총 3억 2,000만 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윤상현 의원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특급호텔 헬스장과 골프장 회원권 가격을 합친 액수는 4억 7,200만 원에 달했다.

박덕흠 무소속 의원이 배우자의 골프장 회원권으로 신고한 7억 1,000원도 이번 국회의원 재산 현황에서 공개된 골프장 회원권 가격 중 가장 높아 주목을 받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국난극복K-뉴딜위원회 보육TF 당정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그림, 도자기, 보석류 등 사치품을 재산으로 신고한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말이 그려진 1,200만 원 상당의 한국화를 보유 중이었고, 같은 당 양경숙 의원은 백자와 소나무 그림을 가지고 있었다. 양 의원이 신고한 도자기와 그림은 각각 500만 원이었다. 그는 배우자 이름으로도 3,000만 원 상당의 풍경화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역시 배우자 명의로 3,000만 원 상당의 그림을 보유하고 있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910만 원가량(신고 시점 시세 기준)의 24K 금 130g을 재산 목록에 올렸다. 박덕흠 의원 또한 약 170만 원 상당의 24K ‘행운의 열쇠’ 38g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24K 금 187g과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0.5캐럿 다이아몬드 브로치를 신고했다. 재산 신고 당시 시세를 기준으로 세 개의 액수를 모두 더하면 2,800만 원 정도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도 배우자 이름으로 1,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캐럿을 보유 중이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권욱 기자


재산 목록에 고가의 악기를 포함시킨 의원들도 보였다. 권영세 의원은 하피스트인 배우자 이름으로 된 하프 3대를 신고했다. 3대의 가격을 전부 합한 금액은 7,000만 원에 달했다.

박진 의원 역시 배우자 명의로 7,000만 원 상당의 바이올린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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