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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5일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엔 불참...민생현장 방문해 경제난 민심악화 다독인듯

노동신문, 김 위원장 평양 주택단지 건설 시찰 전해

25일 발사 미사일엔 "2.5t탄두 신형전술유도탄"밝혀

"조선 통해상 목표 정확히 타격...대단히 성공적"주장

북한이 지난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해당 유도탄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데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으로 미뤄보아 비행중 요격을 회피할 수 있는 기동을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으로 추정된다./조선중앙통신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5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탄도미사일 추정) 시험 발사를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보도를 통해 "국방과학원은 3월 25일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및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지도 현장에 불참한 대신 평양시내 도심에서 건설 예정인 주택단지 등을 시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보통문주변 강안지구에 호안다락식주택구를 새로 일떠세울 구상을 밝히고 현지를 돌아보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생산한 여객버스 시제품을 요해(파악)했다고며 “수도교통망 발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해줬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25일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한미동맹 및 한·미·일 삼각공조를 겨냥한 이번 미사일 시위의 전면에는 나서지 않음으로써 향후 정세에 따라 남북, 북미, 남북미간 정상회담 등 정상급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 놓으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이 맞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 되는데 이에 따른 비난과 책임론을 김 위원장이 직접 지는 것은 피해가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이와 더불어 김 위원장은 주택건설 등 민생현장을 방문해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으로선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이 군사적 긴장감보다는 내부 민심을 악화시키고 있는 경제난 등 민생고 해결”이라며 “따라서 각종 경제현장이나 대민접촉 현장에 김 위원장이 나서는 모습을 최근 계속 노출 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에 대해 "시험 발사한 2기의 신형전술유도탄은 조선 동해상 600km 수역의 설정된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며 "예견한바 그대로 대단히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및 노동당 군수공업부 및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이 해당 시험발사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이번 신형전술유도탄 탄두 중량을 2.5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험발사와 관련해 “개량형 고체연료 발동기의 믿음성을 확증하고 이미 다른 유도탄들에 적용하고 있는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방식의 변칙적인 궤도 특성 역시 재확증했다”고 주장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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