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011200)으로 집계됐다. 박셀바이오(323990), 현대바이오(048410), 신풍제약(019170), 효성티앤씨(298020)가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해운주인 HMM을 최다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 시황 개선에 HMM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30% 가까이 올랐지만 최근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좌초한 사고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에즈 운항 중단이 장기화되면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운임이 상승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송 차질로 인한 물동량 감소, 우회 항로를 이용시 연료비 부담 증가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셀바이오, 현대바이오, 신풍제약, 효성티앤씨 순서로 매수가 활발했다. 효성티앤씨는 급격한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일 키움증권은 효성티앤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70%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로 90만 원을 제시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스판덱스의 수급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원재료 통합 효과와 재고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이라며 “한 때 360%를 웃돌던 순차입금비율이 올해 77.5%로 낮아지면서 재무구조도 가파르게 안정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주식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 1위 역시 HMM이었다. 이외 신풍제약, 현대바이오, 박셀바이오, 삼성중공업(010140)이 뒤를 이었다.
전일 고수익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 박셀바이오, 신풍제약, 현대바이오, 비덴트(121800) 등이었다. 최다 매도 종목은 신풍제약이었으며 박셀바이오, HMM,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비텐트도 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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