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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이재명 "국민 마음 심상치 않아…뿌리 깊은 기득권 거침없는 개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뿌리 깊은 기득권 체제를 송두리째 바꾸는 거침없는 개혁의 길뿐”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국민들 마음이 심상치 않다. 개혁 성공의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주 인재근 의원님 사무실에서 고(故) 김근태 의장님께 인사드렸다”며 “‘정직하고 성실한 99%의 사람들이 무시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김근태 의장님의 말씀처럼, 그의 뜻을 기억하며 민주당 정신의 본령을 다시 새긴다”고 말했다.

그는 “유언이 돼버린 ‘2012년을 점령하라’는 말씀은 1% 경제 기득권에 맞선 99%의 연대를 소망하는 절박한 외침”이라며 “길을 잘못 가고 있다는 걸 알아챘는데 다른 길 찾으려 하면 더 헤맬 뿐이다. 곧바로 돌아 나와 처음부터 그리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값 폭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등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높은 국정 지지율을 보내주셨던 국민들”이라며 “수많은 정치적 풍파를 거치면서도 국민의 뜻을 탓한 적 없던 고인처럼,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처럼, 오롯이 스스로 본령과 존재 이유를 증명할 때 국민들께서 여지없이 마음을 내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지사 SNS전문>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김근태 정신으로.



지난 주 인재근 의원님 사무실에서 고(故) 김근태 의장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사무실 곳곳에 남아있는 고인의 흔적 앞에 정중히 인사드리고 돌아와서도 깊은 여운이 남습니다.

의장님께서는 2012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경제의 인간화”를 말씀하셨습니다. “인간 영혼의 구원 문제”라고 표현하셨듯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그 무엇보다 중심에 두셨습니다. 유언이 되어버린 ‘2012년을 점령하라’는 말씀은 1% 경제기득권에 맞선 99%의 연대를 소망하는 절박한 외침이었습니다.

평생 청빈한 삶을 실천하셨던 것도 오늘날 공직자들에게 귀감 입니다. 오래된 자동차를 팔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자가용에선 혼자서 나라를 생각했지만 이젠 내 옆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부딪힐수 있어 좋다”고 하셨지요. 아직도 적잖은 국민들께서 고인을 기억하는 것은 그 지독한 언행일치 때문일 것입니다.

최근 국민들 마음이 심상치 않습니다. 개혁 성공의 동력이라고 할 수있는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폭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등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높은 국정지지율을 보내주셨던 국민들입니다.

길을 잘못 가고 있다는 걸 알아챘는데 다른 길 찾으려 하면 더 헤맬 뿐입니다. 곧바로 돌아나와 처음부터 그리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김근태 의장님의 뜻을 기억하며 민주당 정신의 본령을 다시 새깁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99퍼센트의 사람들이 무시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가 가야할 길” 이라는 말씀처럼, 우리가 가야할 길은 뿌리 깊은 기득권 체제를 송두리째 바꾸는 거침없는 개혁의 길 뿐입니다.

그 수많은 정치적 풍파를 거치면서도 국민의 뜻을 탓한 적 없던 고인처럼,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처럼, 오롯이 스스로의 본령과 존재이유를 증명할 때 국민들께서 여지없이 마음을 내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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