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TOP3가 '유명가수전'을 통해 유명가수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펼친다. 아이유를 시작으로 양희은이 출연을 확정 지으면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2일 오후 JTBC '유명가수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윤현준CP, 홍상훈PD와 이수근, 규현,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명가수전'은 오디션 프로그램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의 스핀오프 버전이다. 이제 갓 유명가수가 된 '싱어게인'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들인 갓(GOD) 유명가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음악을 하는 모습을 담는다. '싱어게인'의 심사위원이었던 규현과 베테랑 예능인 이수근이 함께 진행을 맡는다.
정홍일은 "어릴 때부터 유명 가수들의 음악을 듣고 자랐는데, 그 유명가수들과 함께하고 앞에서 그분들의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첫 유명가수로는 아이유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윤 CP는 아이유 섭외 과정이 의외로 어렵지 않았다며 "우리의 예상보다 흔쾌히 승낙해 줬다. 이유를 물어보니 '싱어게인'을 한 회도 안 빼놓고 가족과 함께 시청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아이유의 가족들 모두 TOP3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했다. 이승윤은 "아이유 매번 아버지에게 노래를 들려드리고 아버지가 선택한 곡으로 앨범을 내면 다 잘 됐다고 하더라. 아버님 픽이 30호(이승윤)라고 해서 기뻤다"라며 "아이유는 정체성이 뚜렷한 가수라 포지셔닝을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다. 대답은 방송에서 확인해달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유는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TOP3와 음악 이야기뿐만 아니라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이무진은 "아이유에게 '신인 가수이자 갓 유명해진 가수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혹여나 두려울 때 어떤 생각을 해야 이 두려움이 떨쳐질까요?'라고 물었는데, '내 능력 밖의 일이고 좋은 행운을 얻은 것니까, 손해 보는 것이 아니고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조언해 주더라. 마음에 새기고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반면 정홍일은 "그때 생각이 전혀 안 난다, 떨려서 기억이 안 난다"라며 "다시 방송을 봐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진들은 앞으로 섭외하고 싶은 가수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무진은 서태지, 정홍일은 임재범, 규현은 이수만, 이수근은 변진섭을 희망했고, 이승윤은 이선희 이승기 유희열 김종진 김이나 이적 선우정아 새소년 크라잉넛 등 다양한 뮤지션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유명가수전' 첫 회에는 '싱어게인' 주니어 심사위원이었던 규현, 송민호, 이해리, 선미가 등장하고, 오는 9일 방송에는 아이유가 출연한다.
한편 '싱어게인' TOP3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유명가수전'은 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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